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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1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

[ARG] EL CHALTEN _ 무시당한 FITS ROY

  

CALAFATE에서 머물면서 누군가가 EL CHALTEN은 당일 여행 코스로 함 다녀오면 좋겠다고 해서

가볍게 산책하듯이 220KM 떨어진 곳을 당일 코스로 다녀왔다….

 

별 특별한 기대 없이 청계산 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산책이나 다녀오지 하는 마음으로 EL CAHLTEN을 방문했다..

 

하지만 도시는 작고, 예쁘고, 물과 산 경치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EL CHANTEN 마을 풍경~ 

보이는 만큼이 마을 전체인 듯,,

마눌과 내가 딱 좋아하는 타입의 도시이다…

그래서 보자마자 “이런 데서 몇 일 묵으며 쉬었다 가야 하는데, ㅉㅉ” 하며 아쉬워 하기도 했다…

 

마을에서 산으로 통하는 주 도로(사진 우측)의 바람은 무척 세다..

 

 

우야튼 마을 입구의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먹고,

쉬엄쉬엄 가볍고 짧은 트래킹을 시작한다…

 

 

 

 주봉우리 "FITS ROY"가 뭔지도 모르고 간다~

 

 

 

 

남미 안데스 산맥 자락의 첫 트래킹이라 보이는 경치가 새롭다~

 

솔직히 동네 뒷산 오르는 가벼운 기분으로 오르는 것에 비해 아주 괜찮다~

 

 

 

초입부터 정상은 자신의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이렇게 한쪽은 날이 맑은데…

 

 

 

 

 

 

평온해 보이지만 저 절벽에서 바람이 나오는지, 바람이 쿠션 되어서 나오는지,,,,

열라 세다…

 

 

 

 

숲길도 독특하고 예쁘다….

 

 

 

 

 

 

         

 

 

 

 

 

 

 

 

 

 

 

 

 

 

 

저 건방진 눈 빛~ 

나중에 생각하니 아마 산신이 빙의해서 우리에게 뭔가 말해주려던 눈빛인 듯…

 

 

 

 

한국 고추장도 호강한다… CJ에 사진 보낼까????

뒷산에 소풍 가는 맘으로 주먹밥 싸고,,,ㅉㅉ

 

 

 

 

 

2시간 가량 올라간 전망대에서 최고봉인 FITS ROY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2시간 정도 더 올라가면 정상과 더 가까운 전망대가 있지만,

느긋하게 오른 탓에 돌아갈 버스시간 맞추기 애매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한다…

 

 

 

매서운 바람 뒤로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버스에 올라 떠나려 하니,,,,

 

FITS ROY가 “나 원래 이런 놈이야~  잘 알고들 가셔~" 라고 인사하는 듯하다…

 

 

 

 

 

 

 

 

 

 

 

멀리서나마 보여준 FITS ROY 감사하다…

 

 

우리는 아주 막연히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아쉬움만 두고 왔다….

 

 

 

그런데….

 

 

혹시 이런 기분을 아실라나??

 

시험칠 때 내가 공부한 다음페이지에서 문제가 나오는 허탈함?

 

롤러코스트 탈 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눈 감는 허탈함??

 

어떤 이와 한참을 이야기 나눈 후 헤어지고 난 다음에 유명한 연예인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허탈함?

 

 

 

 

다녀온 몇 일 후 우리는 청계산 가듯이 다녀온 이 산이 세계 5대 미봉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참고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 5대 美峰은

페루 와라즈 산타 크루즈의 알파마요

히말라야의 마차푸차레,

알프스의 마테호른,

알프스의 그랑드조라스,

그리고 아르헨티나 엘찰튼(EL CHALTEN)의 피츠로이(FITS ROY)라고 한다……

 

 

우리는 항상 이렇다… 다른 배낭여행자들에 비해 정보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열심히 정보를 찾아보지도 않고, ㅉㅉ   아마 여행 끝날 때까지 어리버리 지내다 갈 것이다..)

 

 

사실 이 포스팅은 내놓기가 부끄럽다~

 

세계 5대 미봉을 이 정도로 소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짜튼 우리의 어리버리한 여행의 일부이기에 기록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5대 미봉인지 몰랐더라고 엘찬튼 도시와 FITS ROY 트래킹의 1일 투어는

우리 여행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정보력도 문제이지만, 남미 여행 정보의 한계도 탓하면서

 

엘찰튼은 최소 3일에서 7일정도 머물면서,

5대미봉 피츠로이도 감상하고,

소박한 시골 마을에서 쉬어 가고 싶은 곳으로 강력 추천 하는 바이다~

 (여행 TIP)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시는 노부부입니다..

연세는 여쭈지 못했지만 두 분다 70은 훨씬 넘어 보이셨습니다…

 

할머니가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 마다 할아버지가 손을 내밀어 부축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한국도 꼭 가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이 들어 저렇게 아름답게 보여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버리 우리는 경치 좋다고,,,

이렇게 놀았슴다…

 

 

갑자기 소지섭이 하던 MP3 광고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소지섭 처럼 함 찍어보라 했습니다….

 

 

 

 

 

 

 

 

 

 

 

 

 

 

 

 

 

 

 

그리고 5대 미봉을 이런 허접한 그림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죄송해서,

 

쪽 팔리지만 다른 이의 블로그를 링크 합니다..

 

가셔서 FITS LOY의 진수를 즐기시길~

 

(오른쪽 클릭해서 새창에서 띄우세요)

http://www.cyworld.com/ukiwoong2/2383567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이의 블로그 입니다…

제가 억울해서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