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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캠핑여행

[USA] 미국 횡단 캠핑여행 3부 - Salt lake, Yellow stone

 

 

 

5일에 걸친 Zion National park, Bryce canyon, Grand canyon 투어를 마치고,

친구 욱철이를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한국 행을 배웅한 뒤

우리는 다음 단계 여행을 계획해야만 했다…

 

원래 계획은 서부 해안 가까이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들러 옐로우 스톤을 갈 예정이었으나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봤을 때 요세미티 만을 위해 4일 정도를 소요하게 되고,,

랄리 집으로 복귀 날짜에 쫓기는 여행이 될 것을 걱정해

아쉽지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포기하고, 여유롭게 옐로우 스톤 관광과 복귀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목적지 옐로우 스톤을 향하면서 중간 도시인 ‘솔트 레이크’시티를 관광하기로 한다..

그랜드 캐년 산속 추위에 지친 몸과 2단계 여행을 위한 여유를 찾는 시간도 함께 갖기로 한다..

 

 

 

 

 

11일차(6/21)

이동 거리 : 475마일( 760km),  + 12일차 약 100마일(160km)_솔트레이크 Day Trip

숙 소 : Willard Bay State Park (Salt Lake city, Utah주)

 

 

 

 

호수 주변이 조용하고 평화롭다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 맞춤이다….

 

 

 

 

 

 

 

 

 

열흘 만에 이불 가지와 그릇 등을 일광 소독하고, 차량 내부 세차도 하고,,,

 

 

 

 

 

한가로이 대화의 시간도 가지며~

 

 

 

 

 

톰소여 같은 미국 아이들 노는 것도 구경하며~

 

 

 

 

귀찮게 하는 다람쥐 사냥도 해보며~

(외출 다녀오니 미끼로 둔 땅콩만 사라지고 없다는~)

 

 

 

 

 

새벽녘 붉게 물들어 오는 서쪽 호숫가는

동녘 산 뒤에 숨은 해가 떠있음을 말해준다…

 

그랜드 캐년에서도 느꼈지만

태양이 뜨고,지고 그 자체도 아름답지만,

들고 나갈 때 반대편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어 주는 배려가

더욱 아름다운 모습일지도,,,

 

 

 

 

 

 

새벽녘 호숫가의 주인들이 분주히 아침을 맞이한다..

 

부지런히 자맥질 하는 물고기,

이른 아침 사냥한 물고기를 물가로 와서 먹고 목축이는 갈매기,

아침 산책하는 듯한 금술 좋은 오리 커플,

아기 데리고 아침 사냥하는 거위,

멀리 V자로 함께 날아오르는 오리떼.

먹이 찾아 헤메는 다양한 새들,,,,,

 

 

 

 

 

 

 

그리고 “Salt Lake city”

 

먼저 초딩 수준의 호기심???

 

“Salt Lake”는 정말 호수에 염분이 있을까??

 

 

지도를 보는 순간 낯 익은 이름이기도 하고,

왜 도시 이름이 Salt lake 일까?

호기심으로 가보기로 했다…

 

 

 



재현,한결 아빠는,,,,,,,



*요세미티 여행 포기...옐로스톤 구경...

(21일, 솔트레이크 시티 도착, 캠핑)




라스베가스를 떠나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했다.

황량한 네바다와 달리 유타주에 들어서 면부터 풍경이 좋아졌다.

기온은 화씨 80도대로 떨어지고, 군데군데 녹지도 보였다.

키는 작아도 듬성듬성하나마 산에 나무들이 보여 반가웠다.

솔트레이크시티에 가까워지면서 인상적인 것은 만년설인 듯 싶은 눈 쌓인 산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지도에서 표시를 보면, 고도 1만1000~2000피트에 이르는 산들에는 6월 하순인 지금도 눈에 덮여 있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다웠다.




솔트레이크 근방 윌로우 크리크 캠프그라운드 18번 사이트에 자리를 잡아 텐트를 쳤다.

저녁을 먹은 뒤 권서방 부부와 재현, 한결이가 시내로 장을 보러 간 동안 아내와 캠프그라운드를 산책했다.

캠프장 주변을 둘러보다 만난 외국인에게 물어보니, 우리가 자리를 잡은 캠프장 주변의 물은 솔트레이크가 아니고,

‘Willard Bay’란다. 예전에 솔트레이크의 일부였는데, 댐을 만들어 이쪽은 짠물이 아니고 담수(Fresh Water)라고 했다.

설명 중간에 관개(irrigation)라는 용어가 나온 걸로 보아 농업 용수 등 경제적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솔트레이크의 일부를 막아 담수화시킨 게 아닌가 싶었다.






(22일, 이불 말리기, 차 청소...솔트레이크 구경) 텐트 밖에서 들리는 요란한 새소리에 잠을 깼다.

요세미티를 가지 않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일정에 좀 여유가 생겨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하루를 더 묵기로 했다.

햇볕이 좋아 텐트 밖에 침구류를 널어 말렸다. 차에서 짐을 꺼내 차 청소도 했다.












텐트를 친 자리에서 도로 건너 편에 있는 동쪽 산에 올라가 보기 위해 차를 몰았다.

마을로 이어지는 몇몇 길로 올라가 봤지만, 채석장으로 이어지게 돼 있어 산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우리가 묵은 캠핑 사이트로 이어져 있는 Willard Bay와 그 너머 솔트레이크로 이어지는 곳을 굽어볼 수 있는

자리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어제 얘기들은 대로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솔트레이크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무작정 차를 몰았다.

별로 멀지 않은 곳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결국 처음에 찾아 들어갔다가 도로 나왔던 캠프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쪽으로 갔다가

솔트레이크 구경을 하려면 남쪽으로 차를 한참 달려 Exit 332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나중에 안 바 솔트 레이크의 표면적이 길이 75마일, 폭 28마일에 이르는 큰 규모였다.

출구로 나가니 Antelope Island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한참 더 들어가니, 관리 사무소인 듯한데가 나왔다.

Antelope Island State Park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솔트레이크에 자리잡은 10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 이 앤틸로프 섬이라는 설명문구를 비지터센터에서 볼 수 있었다.

섬 안에는 야영장이 조성돼 있고, 곳곳에 산책로도 있었다. 해변처럼 조성된 곳에서 수영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섬의 한 지점인 버팔로 포인트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버팔로 몇 마리를 보았다.

버팔로 포인트의 꼭대기까지 산책을 한 뒤 솔트레이크에 발을 담가보고 맛도 봤다.




바닷물 못지않게 짰다. 비지터센터의 설명문에 보니,

소금기를 함유한 강물과 시냇물이 호수로 유입되는데다 증발이 활발하고, 출구가 없기 때문에 짠맛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버팔로 포인트는 돌투성이의 작은 산이고, 여기에는 잔잔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의 모양이 한국에서 보는 낯익은 산들과 비슷했다.

다만, 키 작은 나무들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을 뿐인데 달랐다.

산 사방으로 펼쳐진 호수는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저 너머 맞은 편 산에는 만년설이 쌓여 운치를 더했다.

 

 

 

 

 

 

 

 

 

 

지도상 큰 호수가 있고, 서편으로는 넓은 사막이 펼쳐져 있었다…

 

한가로이 정비와 휴식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호수를 가보기로 했다..

우리 텐트를 친 곳이 호숫가라 ‘솔트 레이크’인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솔트 레이크’옆에 둑을 쌓아 저수지로 사용하는 곳이었으니~

정식 ‘솔트 레이크’를 가 봐야 했다~

 

 

‘Salt lake City’도 록키산맥 언저리 인지라..

해발 고도가 2500m 정도에

북위 40도가 넘는 곳이라, 주변 산 봉우리에 눈이 쌓여 있다..

우리가 초여름에 가서 인지, 캠핑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City 이름과 구분하기 위해서 인지..

호수 이름은 “Grand Salt Lake”로 불렸다…

‘그랜드 솔트 레이크’ 호수 내에 있는 주립공원을 가기 위해

우리나라 제부도 들어가듯이 호수 가운데 쌓은 제방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길이만 7마일(11km) 이다… 

 

 

 

 

출렁이는 물결 하나 없는 거울 같은 호숫가는

세상 모든 소음을 삼켜버린 듯, 정(靜)的이다 못해 적막하다~

 

 

 

 

 

 

 

 

 

 

 

 

멀리 설산이 거울 같은 호수에 비추어 지는 모습…

 

 

 

 

 

 

 

 

 

 

결론적으로 ‘Grand Salt Lake’에는 염분이 있다~

오래 전 바다였던 곳이 육지 호수가 된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염분 성분이 아주 조금씩 흘러 들어온다고 한다.

아마 주변에 암염이 있는 듯~

그런데 유입량보다 증발량이 많아서 염분 농도가 조금씩 짙어지고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ㅠㅠ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꿈같은 휴식을 취했다…

몸의 편안함이 사색을 불러오고,

다른 이들과 관계를 한번 돌아보게 한다…

 

캠프파이어시 다시 한번 처형부부의 미국생활 동안 종교 영성 체험과 신앙생활을 통해

변화된 인생과 세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특별한 지인들의 변화가 앞으로 어떤 관계의 변화가 있을 지~

누군가 새로운 깨달음을 통한 변화는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

 

 

 

 

13일차(6/23)

이동거리 : 350마일(560km)

숙 소 : Yellow stone National Park, Indian Creek Camp ground(Wyoming주)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지구는 보는 그대로 가 아님을 증명해 주는 곳이다…

 

“2012”란 영화는

고대 마야 문명 유적 중 달력이 지구 공전 주기가 365일 이라는 것을 알아낼 정도로 천문학이 발달했다는데..

마야 달력에 5태양력이 끝나는 2012년 12월 21일 지구 내부 온도가 팽창되어 큰 재난이 일어난다는 영화이다.

 

그 재난의 시작 배경이 된 곳이 이 곳 ‘Yellow Stone’이다.

 

말 그대로 지구의 활동이 지표면에서 그대로 일어나는 곳이다~

 

미국 방송에서 가끔 ‘옐로우 스톤 공원’을 얼마 후에 보지 못한다는 광고(?)도 한다고 한다~

 

아무튼 숨쉬고 있는 지구 활동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길~

(스크롤 압박 쬐금 있음….옐로우 스톤이잖어~~ㅋ)

 

 

 

 

 

 

 

 

 

 

 

 

 

 

 

 

 

 

 

                                     

 

 

 

넓은 지역이라 밑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도 그 성분이 다르고,

그에 따라 주변 지형 색과 모양도 다르다.

 

 

 

 

 

 

 

 

 

 

 

 

 

 

 

 

 

 

 

 

 

 

 

 

 

 

 

 

 

 

 

 

 

 

한국이나 일본 같으면 주변에 온천도 분명히 만들었을 텐데…ㅠㅠ

 

 

 

 

 

 

 

              

용천수에 대한 간략한 설명…

지질학에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길~

 

 

 

이 곳은 정기적으로 솟구치는 간헐천 이다~

 

 

 

 

 

재현,한결 아빠는,,,,,

(24일, 옐로스톤 구경, 이틀째 캠핑)




Old Faithful Geyser 등 옐로스톤의 핵심에 해당되는 지역들을 둘러봤다.


그랜드캐년이나 브라이스캐년 지역과 달리 셔틀버스가 없었다.


자기 차로 지도를 봐가며 여기 저기 포인트에 해당하는 곳들을 둘러보는 방식이었다.




땅에서 뜨거운 물이 수십 미터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곳,

장난감처럼 조그만 기생화산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는 곳,

진흙탕 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등 기묘한 지형들이 많았다.



옐로스톤에는 모두 300개가 넘는 이런 화산 샘(간헐천, Geyser)들이 있단다.

지구상 간헐천의 3분의 2가 이곳에 집중돼 있다는 글귀도 보았다.

옐로스톤에 대한 설명문구 중,

과학자들에게 ‘지구를 들여다보는 창’ 또는 ‘지구를 연구하는 거대한 연구실’이란 표현이 그럴 듯해 보였다.

 

 

 

 

 

 

 

 

 

 

 

 

 

 

 

 

 

 

 

옐로우 스톤 내에 큰 호수가 있다~

주변 경관이 정말 죽인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못생긴 털 가면과 거적때기 덮어쓰고 있는 것 같은 버팔로

 

 

 

재현,한결 아빠는,,,,,,,,

(23일, 솔트레이크 출발, 옐로스톤 도착, 캠핑)



Indian Creek란 캠프 그라운드에 자리를 잡았다.

캠핑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땅에서 물이 들끓고,

산에서 연기 같은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옐로스톤에 와 있음을 실감케 했다.


좀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텐트를 친 뒤 공원 내 맘모스 지역 한 곳을 둘러 보고 와서 저녁을 지어 먹었다.



비 올 확률 40%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위도나 고도가 백두산 쯤에 해당돼 밤엔 추웠다.

 

 


이제 야생생활 10여 일이 넘어가자,

장작 위에서 직화로 음식을 해먹기 시작했다~

 

저녁에는 닭볶음, 점심으로 직화 베이컨 야채구이~

 

 

 



해뜨기 전 이른 아침에 거의 체감온도는 영하에 가깝다~

저녁불도 소중하고, 아침 불도 소중하다~

바지 3개씩 껴입고 자도 아침에 춥다~

그리고 한결이는 체형이 절대 저렇게 통통하지 않다~ 추워 옷을 다 껴입은 것임~~

 

 

첨 올리나? 가족 전체 인증샷~

 

 

 

간단한 여행 평가를 했다.

모두 생각보다 불편함과 추위 등을 잘 견디며, 나름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조아조아~ 우린 가는 거야~~

 

 

원래 3박을 하며 옐로우 스톤을 즐기려 했으나~

모두가 추위에 잠을 설쳐서 2박과 오전 투어 후 이동하기로 함


to be continue,,,,,,,,